라울 뒤피 전시회
2023년 6월 11일
딸 결혼식에 입을 양복을 맞추기로 한 날인데, 딸내미와 예비사위가 서울 올라가는 길에 미술 전시회를 보자고 예약을 해 놓았단다.
어제 고향집에서 늦게 도착해 좀 피곤했지만, 9시 주일미사를 드리고 집으로 온 예비사위 차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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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시회를 보기 전에 예술의 전당 맞은편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시간을 좀 보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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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울 뒤피 전시회장에 도착했다.
그러고 보니 예술의 전당에 이틀 만에 또 왔네.
배경은 '에밀리언 뒤피의 초상'으로 라울 뒤피가 자기 아내를 그린 것인데 내부에서 진품을 볼 수 있었다.
아내가 미인은 아니었던 모양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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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울 뒤피(1877.6.3~1953.3.23)는 프랑스 화가로 초기에는 인상파,야수파,입체주의에 경도되었으나 이후 밝고 장식적인 색채와 스케치하듯 빠르게 그은 선들로 이루어진 자신만의 독특한 회화 기법을 발전시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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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채화와 유화 등 회화 작품이 주로 전시되었으나, 판화작품,책의 삽화,직물 디자인 등의 작품도 있어 다른 미술 전시회와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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촬영이 허용되는 전시 구역이 따로 지정되어 있었다.
이곳은 일러스트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곳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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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름 열심히 보고 있었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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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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딸내미와 예비사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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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울 뒤피의 작품을 중심으로 꾸민 영상을 앉아서 감상할 수 있는 방도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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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울 뒤피의 대표작, '깃발을 장식한 배들(1946년)'
파란색의 선율이 힐링을 가져다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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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울 뒤피가 디자인한 직물패턴을 이용한 패선 전시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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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전기의 요정'
라울 뒤피는 1937년 파리에서 만국박람회가 열렸을 때 '전력공사' 벽에 높이 10m,길이 60m의 거대한 프레스코화 '전기의 요정' 을 그렸는데 이 작품은 추후에 만든 판화작품이다. 만국박람회에 전기의 경이로움과 혜택을 알리고자 만든 작품인데 전기의 요정이 날아가고 그 밑에서 오케스트라가 전기의 영광을 찬양한다. 네온사인을 비롯한 발전소,터빈이 승리의 상징처럼 서 있고, 전기와 관련된 역사적 인물들도 그려 넣었다.
나오는 길에 예비사위가 요즘 내가 어반스케치 배우는줄 알고 미술용품 넣고 다니라고 라울 뒤피 작품이 그려진 천가방 하나를 선물로 사주었다.